[경상매일신문=조성철기자] `민식이법`이 발의됐지만 법안 통과를 위한 논의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18일 방송딘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김민식 군의 부모가 출연해 눈물로 근황을 전했다. 어머니는 민식이의 죽음 이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며 "아빠가 여기서 남은 아이들을 지켜주면 나라도 가서 민식이를 지켜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9월 9살 김민식 군은 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에 치여 숨졌다. 김민식 군의 부모는 사고를 당한 곳은 제한속도 30km의 어린이 보호구역이었지만 사고를 낸 차량은 규정속도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김민식 군의 부모는 국회를 찾아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 단속장비 설치를 의무화해달라며 부탁했다. 이에 국회는 `민식이법`을 발의했다.하지만 여러 법안에 밀려 아직 논의 진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도 문제가 됐다. 전국 15000여 곳의 설치 비용만 8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민식이법` 법안 통과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 단속 장비 설치로 교통사고 건수가 3분의 1까지 줄였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 이에 법안 통과에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