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호기자] 지난 11월 2일 부산에서 한국테라리움협회가 주관한 ‘제2회 한국테라리움협회(K.T.A)x테라리빙(TerraLiving) 데몬스트레이션 및 워크샵 클래스’가 열렸다.지난 3월 16일 1회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클래스에는 말레이시아 테라리빙 레이몬드 대표가 참석해 직접 수업을 진행했다. 한국테라리움협회 정회원들만 참석할 수 있는 클래스는 테라리빙이 말레이시아에서 직접 재배하고 관리한 이끼, 자체제작 유리 등이 사용됐다.이가희 한국테라리움협회 협회장은 “협회와 테라리빙과의 2019년 마지막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라며 “이끼의 아름다움을 우리의 일상생활, 삶, 건축과 예술 등으로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의해준 테라리빙 레이몬드 대표에게 무한한 감사의 표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기법을 교육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가희 대표와의 일문일답.-‘테라리움’은 무엇인가.“테라리움(Terrarium)이란 일반적으로 토양 및 식물을 포함하는 밀봉 가능한 유리 용기를 의미한다. 투명한 유리용기 안에 작은 생태계를 심는 것으로, 유리 용기 안에 작은 식물을 재배하는 일이다. 이끼 등 반려식물과 피규어 등을 활용해 나만의 식물원, 정원을 가질 수 있다.테라리움은 단순히 `투명한 유리 속 미니 생태계`로만 정의내리긴 어려운 예술 분야다. 우리에게 자연은 가까운듯 머나먼 존재이자 삶의 일부다. 유리 속에 담아내는 자연의 소재들은 분명히 인간의 `삶의 가치`를 투영하고 있다.”-‘한국테라리움협회’는.“2019년 1월 설립된 한국테라리움협회는 모스 테라리움, 플랜츠 테라리움, 다육선인장 테라리움, 물표현제 테라리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디자인을 연출하고 교육을 하고 있다. 일정 교육, 검증, 실기 등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에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민간자격 테라리움 1•2급 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한다. 또 말레이시아 최대 테라리움 컬렉션업체 테라리빙과 교육파트너로 협업하고 있다.”-향후 계획은.“앞으로 대한민국의 정원문화와 테라리움 문화의 발전에 앞장서 국내외로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회원분들과 약속한 바대로 한국 최초로 말레이시아 자체제작 유니크한 유리용기도 직수입할 예정이다. 100%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디테일한 유리용기를 보급하도록 하겠다.”한편, 한국테라리움협회는 한국의 정원문화 및 테라리움 업계를 더욱더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