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무형문화제 제4호인 청도 차산농악정기 발표회가 지난 15일 오후 풍각면사무소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자랑인 청도 차산농악의 기를 듬뿍 받아 태풍 등 각종 재난을 물리치고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이번정기 발표회는 지난 1년간 차산농악단원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한 것을 이번 정기회에서 발표 했다.
이날 발표회는 청도전자고등학교의 난타팀, 종이부포(부풀이)놀이, 사물판굿, 고깔소고놀이, 버나돌리기, 청도차산농악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청도전자고등학교 와이파이 난타팀은 방과 후 수업으로 차산농악을 수업 받아 이번 발표회에 참가하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차산농악유래는 청도군 풍각면 차산리 속칭 신라고촌이라고 불리워지는 역사 깊은 자연마을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문전옥답을 끼고 순전히 농사에만 의존해 온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많은 민속문화가 살아 있다.
경북과 경남의 도계에 접한 차산리는 예부터 정초가 되면 풍각면내의 여러마을은 물론 고개 넘어 창령군의 여러마을과 화려한 천왕기 싸움을 펼쳐왔다.
천왕기싸움은 길이 6~8미터에 가까운 여러 가지 색으로 단장된 천왕기를 앞세우고, 마을의 농악대가 풍각장날인 정월 11일날 장터에서 서로 마을의 위세를 자랑하며 즐겼던 것이다. 차산농악은 바로 이 천왕기 싸움을 발판으로 발전한 농악으로서, 겅상남․북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알려진 농악놀이다.
청도=조윤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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