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이어 동국제강도 올 3분기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국제강은 지난 2분기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조1885억원의 매출을 기록,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337억원, 별도기준 38억원으로 흑자전환 했었지만 올 3분기는 수익성이 둔화되며 K-IFRS 별도기준으로 14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업계는 2분기 흑자 전환은 후판 제품과 원료 가격이 안정됐고, 철근, 형강 등의 안정적 수요 때문이었지만 3분기는 조선수요 감소와 중국산 후판의 시장잠식 등의 요인으로 후판사업의 장기적인 부진과 함께 원재료 가격의 하락이 제품가격 하락을 부추겨 수익성 둔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후판의 수익성 저하를 상쇄했던 철근과 형강사업의 실적도 둔화될 것으로 이는 제강사의 9월 철근가격 상승노력에도 시장 유통가격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고 철 스크랩 가격 하향세에 제강사의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재고 증가와 공급과잉의 우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제품가격 하락 압박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 3총사들에게는 공통적인 걱정거리로 중국 등 국제 철강재 가격의 급락현상으로 특히 후판의 경우 국내산과 국제가격의 격차가 커지고 있어 수출의 메리트도 없어진 상황으로 수출비중이 현대제철(10%)보다 높은 포스코(28%), 동국제강(22%)의 경우는 더욱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3분기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앞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이어 동국제강까지 3분기 전망이 어두워짐에 따라 중소 철강사들의 실적 또한 밝지 않을 것으로 올 하반기 수익성 저하의 도미노현상을 우려했다.
강신윤기자
max0709@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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