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영해면성내 도시계획도로(대로1-1)공사가 주먹구구식 추진으로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 것은 물론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덕군은 지역주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환경조성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 까지 영해면 성내리, 벌영리 일원, 차도와 자전거도로 및 보도공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공사 중인 인도를 비롯해 무분별한 전주와 이정표설치로 군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 되는데도 불구하고 개선책 없이 공사가 진행중이다.
특히 도로 평탄성을 유지하지 않은 채 배수구를 설치 또한 현장여건에는 적합하지 등 주먹구구식 공사로 일관하고 있어 공사 완료 후 주민들의 불편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 연출 되고있다.
또한 현장여건이 당초 설계와 달라 설계변경이 요구되는데도 불구하고 설계변경과정 없이 공사를 계속진행 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공사구간 중 y주유소 구간은 지적공사 경계측량 의뢰 후 설계를 했으나 재 측량요구 민원이 발생하여두 세 차례 측량한 결과 개인 사유지를 침범한 것으로 드러나 주유소 구간에는 공사를 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주민들은 “처음부터 공사 감독 부실로 도로의 형태도 틀어지게 되고 무단 편입된 개인사유지 처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 다시 원래 설계도면과 틀어진 재시공으로 예산 낭비와 행정력 낭비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성토했다.
더욱이 공사감독관은 민원 발생의 핑계와 지적공사의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차후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민들은 “운전자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영해성내도시계획도로(대로1-1) 공사구간을 지역 실정에 맞게 신중하게 전면 재 검토한 후 예산낭비가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민A씨는 “군수는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고 외쳐대고 있지만 정작 소속 공무원들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자세로 인해 군수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군에서 건설공사를 시행하면서 처음부터 견실시공을 목표로 공사를 했어야지, 왜 이런 아니면 말고하는 식의 부실공사가 계속 발생돼 혈세를 이중 낭비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박윤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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