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죽도시장 내 불법건축물(본지 9월3일자 5면 보도)이 여전히 철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젠 공공화장실 건물에 접합돼 인근 상인들의 시선이 따갑다.
특히 공공화장실의 공사가 끝나 곧 사용될 화장실 옆에 위치하고 있지만 공무원들이 민원으로 다녀간 이후에도 여전히 철거가 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 불법건축물은 공공화장실 공사 중에 건물과 틈을 두고 있었지만 지금은 공공화장실 벽면에 박음질을 해 더욱 견고하게 설치되는 등 시당국의 행정망을 비웃는 듯 하다.
또 시장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차량의 출입을 방해하는 이유 때문에 여기저기서 말이 많지만 오랫동안 방치된 것에 대해 인근 상인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공공화장실이 완공돼 곧 관광객들 및 고객들이 사용하게 될 텐데 개인의 사욕 때문에 시장의 미관을 해친다는 주장이다.
인근 상인 김모(50)씨는 “화장실 건물 공사가 끝나 곧 관광객들 및 고객들이 찾을 곳에 버젓이 불법건축물을 세워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공무원들이 다녀갔다지만 여전히 그대로 놓여있는 불법건축물 때문에 시장의 평가가 절하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시당국은 불법건축물이 아닌 노상적치물이라는 주장이지만 여전히 철거는 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다.
시청 관계자는 “현장을 찾아 건물주인과 얘기도 나눠보고 했는데 오는 추석을 지나 11월초에 자진 철거하겠다는 입장이라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그때도 치워지지 않는다면 행정대집행에 따른 강제철거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건물주는 형편이 어렵고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제자리에 두고 사용해 왔는데 왜 이제야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건물 관계자는 “10년이 넘게 제자리에 두고 사용해 왔는데 왜 이제 와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민원이 들어오고 있고 해서 오는 추석이 지나면 철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장사를 위해 설치해 두고 쓰던 건물인데 문제가 되고 해서 철거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위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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