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관리공단업체들은 올해 추석연휴를 평균 3~4일 실시할 예정으로 예년수준의 명절상여금과 선물 등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포항철강공단 내 종업원 25인 이상의 91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휴무 동향을 조사한 결과, 74개 업체(82%)가 3~4일 동안 휴무에 들어가며 17개사가 5일 이상 휴무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73개사(80%)가 추석연휴기간 중 가동을 중지하고 18개사는 정상가동 또는 일부가동을 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최악의 경영환경을 극복한 근로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정기상여금, 격려금, 선물 등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이지만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공단업체들의 17개사는 100%의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며, 18개사는 50%이하의 상여금을, 또 12개사가 20~80만원 정액상여금으로 계획하고 있어 예년과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50% 정률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업체가 3개사에서 올해는 1개사로 감소했고 30만원~100만원의 정액특별상여금을 지급하던 업체도 3개사에서 2개사로 줄어들어 철강경기의 장기적인 침체가 근로자들의 상여금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사대상 91개 업체 중 현대제철이 유일하게 귀향 근로자 편의를 위해 1대의 귀향버스를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임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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