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배구협회장 인준 거부 ‘시끌’

시체육회 “내년 총선 출마 거론자 안돼” 가맹단체 “규정 없어…월권 행사하냐” 구미시체육회(회장 남유진 구미시장)가 가맹단체의 신임회장 인준을 거부해 관련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구미시체육회는 최근 구미시배구협회가 제출한 신임 김영택 협회장의 인준 안에 대해 신임 김영택 구미시배구협회장이 내년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인준을 거부했다. 그러나 신임 협회장 인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초청장까지 발송하는 등 취임식 준비까지 끝낸 배구협회는 시체육회로부터 갑자기 인준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일정을 취소하는 소동을 벌이며 당황하며 “그동안 자체적으로 선출한 회장이 시체육회로부터 인준 받지 못한 사례가 드물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체육회 관계자는 "신임 배구협회 회장이 선출 직에 나간다는 설이 있어 정치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어 거부했다"며 "배구협회에는 당분간 대행체제로 가자고 얘기했다"고 제의했다. 한편 배구협회 관계자는 "총선출마 예정자나 당선자가 가맹단체 회장을 맡으면 안 된다는 규정도 없는데 구미시체육회가 월권을 행사한 것 아니냐"며 "오히려 협회장을 인준하지 않는 것이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영길기자 sinyk@gs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