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성철기자] 전국에 있는 누리꾼들이 태풍 위치를 공유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00시 기준 제18호 태풍 `미탁`은 목포 동쪽 약 80 km 부근에 북상했다. 진행속도는 3.0 km/h이며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20.0 m/s이다. 이어 기상청은 현재 태풍 `미탁` 이동 경로를 대구와 경북 영덕, 동해안을 거쳐 울릉도를 지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많게는 120㎜의 강한 비를 동반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한편 전국의 누리꾼들은 자신의 위치와 태풍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태풍 대비에 힘을 쏟기 위함이다. "대구 달서구에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경북 영덕군 강구 오일시장은 성인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찼다" "지금 경주는 샤워기를 틀어놓은 것 같은 빗소리가 들린다"라며 태풍 경로를 알리고 있다. 또한 실시간 태풍 보도가 없어 누리꾼의 반응에 의존해야 되는 상황을 탓하기도 했다. 뉴스에서 태풍 위치를 자세하게 알려줄 것을 요청하며 "태풍이 아직 안왔다고 보도됐는데 강원도 상황은 지금 심각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