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석 성수기를 맞아 추석축산물 소비촉진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위축과 산지 사육두수 증가로 축산물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한우고기, 돼지고기를 많이 이용해 시름에 빠져있는 축산농가를 돕고자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포항축협, 축산기업조합, 대형할인마트 등에 지난 9월 초 공문을 통해 한우고기 등 선물세트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국거리, 산적부위의 할인판매를 통해 조속한 시일내 축산물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부정축산물 단속과 병행해 대형할인마트를 방문하고 소비촉진대책 취지에 대해서도 설명했으며, 포항축협은 직영매장을 포함한 4개소에서 9월 1일부터 한우, 돼지고기의 전품목을 15%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전국 한우사육두수는 적정두수 250만마리를 크게 초과한 300만마리에 육박하고 하고 있으며, 돼지사육두수도 크게 증가해 10월 이후로는 생산비(kg당 3925원)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산지한우 600kg 큰암소 가격이 2010년 구제역 발생 전 485만원에 거래된 것이 현재 30%하락한 35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6~7개월 암송아지는 230만원에서 크게 하락한 1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소비촉진과 병행해 축산농가들도 저능력우 도태 등을 통한 산지 사육두수 조절 및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확보에 노력해 줄 것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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