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종주국인 러시아가 1990년을 기점으로 몰락하면서 아프리카・중남미 공산주의 국가들도 모두 붕괴되었고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과 베트남 그리고 쿠바, 북한 정도이다. 그러나 중국과 베트남은 통치적 차원에서 헌법상 공산주의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경제는 자본주의 정책을 자본주의 국가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엄밀히 논증한다면 북한은 공산주의에서 일탈한 `봉건왕조병영국가`임에도 명목상으로는 공산주의 정책을 혼합한 복합국가이다. 그렇다면 마지막 남은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의 오늘의 현실은 어떤가? 2014년 12월 18일 미국과 쿠바 국교정상화가 선언되었고, 2016년 3월 22일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쿠바를 방문함으로써 공산주의는 조종을 울렸다. 북한과 `형제의 나라`인 쿠바가 2016년 6워 5일, 아바나에서 개최한 카리브국가연합(ACS)정상회의에 윤병세 한국 외무부장관을 공식 초청하였다는 사실은 북한에 상당한 상징성을 던져주고 있다. 쿠바의 개혁・개방은 북한의 검증교과서가 되어야 한다. 쿠바가 혁명이라는 단어를 삭제하자 서방 세계의 관광객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외국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국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 또한 외국 투자유치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사적 정세를 외면한 채 ‘우리식사회주의’란 기상천외한 정책으로‘ 전한반도의 사회주의화’ 즉 공산화를 도모하고 있는 북한의 집요한 대남적화정책의 기본 근저(根柢)에는 ‘통일전략전술’이란 낡은 이론을 신봉하고 있기 때문이며, 더욱 문제되는 사태는 이에 동조, 광분하고 있는 한국의 종북세력들의 혁명의지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지나칠 정도의 유화정책을 집행하자 그동안 잠적하고 있던 한국 내의 좌익들의 광분은 도를 넘으면서 ‘김정은 서울 답방 환영위원회’가 출범하는 기상천외한 사태가 대한민국을 경동하게 하고 있다.   종북세력의 광분 실제로 남한의 친북 ᐧ 종북세력들의 투쟁 양상은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만큼 허술한 것이 아니라 엄청난 자금력과 광범한 조직망을 갖고, 날로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남한을 공산화 한 후 그 체제를 갖고 북한과 연방제 국가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며, 이를 위한 남한 공산주의자들의 투쟁은 이제 노골화 되고 있다. 문제는 우리 국민들이, 우리 안의 북한지지 세력들의 정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그들을 우리 체제 속의 민주화 개혁세력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그들의 구호를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으로 보기 때문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세력일 뿐이다. 좌익들이 집요하게 매달리는 재벌개혁만 하더라도 2019년 현재 한국정부가 집요하게 수사하고 있는 대기업 개혁문제만 하더라도 건전한 자본주의를 위하여 재벌들을 개혁하자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면서 ‘자본주의는 가진 자가 안 가진 자를 착취하는 제도’이고 체제이기에 진정한 개혁은 자본주의를 없애고 만민이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공산주의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계급사관에 기초를 두고 투쟁하는 것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혁명의 우선과제는 자본가계급 타도인데, 그 방안은 오직 폭력투쟁이 아니고서는 불가하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폭력혁명이 성공하려면 이 땅에서 미국이 물러가야 한다는 ‘주한미군철수론’을 북한과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적나라하게 표출한 것이 좌파들, 즉 종북세력들이 앞장서서 제기하였던 광우병 파동이고 한・미 FTA 관계다. 그들의 목적은 FTA의 자구수정 정도가 아니라 미국과는 관계설정을 근본적으로 차단하자는 것이다. 만약 ‘한미관계의 FTA’가 잘못되었다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후 그가 앞장서 한미 FTA로 인하여 미국이 엄청난 무역에서 적자를 당하고 있다면서 목소리를 높일 이유가 없다. 현재 한국과 `FTA`를 체결 하거나 협상 중인 나라는 중국과 유럽연합을 비롯하여 중남미 국가 등 80여 국이나 되는데 딴 나라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으면서 왜 미국에만 타깃을 두고 있는가? 이것은 “주한 미군 철수”라는 북한 최고의 당면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전략으로 봐야 한다. 만약 한국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좌익세력들은 대한민국의 현 체제, 즉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두고서는 절대 혁명이 불가하기 때문에 체제변혁을 도모하자는 것이며, 그것은 노동자, 농민이 앞장서서 투쟁하여 정권을 쟁취해야만 착취가 없는 진정한 민중의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은 오직 투쟁만이 최선의 방안인데 그렇다 하여 일반 국민들의 반감을 사거나 거부감을 일으켜서는 혁명이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기능적이고 사회공학적으로 대처하라는 전투교과서가 「통일전략전술」이다. 통일전략전술 ‘통일전략전술’ 또는 ‘통일전선’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공산당의 세계적화 전략의 기본전술이다. 소련이 2차세계대전 후 아시아에서는 중국・북한・라오스・크메르를 비롯하여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에티오피아・앙골라・소말리아・북예맨・탄자니아・리비아, 중남미에서는 니카라과・엘살바도르・온두라스・과테말라 등 세계 3분의 1 이상의 국가를 공산화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통일전략전술’이란 고도의 심리전을 통하여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전술은 1935년 7~9월에 걸쳐 개최된 코민테른(Comintern-국제공산당)의 ‘테제(These-명제(命題)・방침)’가 밝힌 것으로, 7회 대회에서 채택된 결의에서 “통일전선의 참된 목적은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제2단계를 목표로 하는데 있으며, 제2단계란 통일전선의 목적이 달성된 뒤 통일전선에 가담하였던 동맹자에 대해 전쟁(戰爭)을 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김일성도 “통일전선”이란 노동계급당의 영도 하에 일정한 혁명단계에서 해당한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여러 정당・사회단체 및 개별적 인사들이 공동으로 원수를 반대하여 결합한 일시적인 정치연합을 말한다고 분명하게 언급하였다. 또 코민테른은 제5회(1923년) 전술에 관한 테제에서 “통일전선전술이란 단지 어떤 시기에 걸쳐 진행하는 아지테이션(agitation-선동)의 한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근본은 “공동의 원수를 치기위해 공산당과 모든 동조 정당ㆍ사화단체가 같이 들어가지만 나올 때는 공산당 혼자서 나온다.”는 것이 통일전선전술이라고 명백히 해설하고 있다. 김일성도 이 마지막 부분을 특히 강조하고 지시하였다. 통일전선전술은 1922년에 레닌(Vladimir Lenin, 1870~1924)의 제의에 의해 코민테른 대회가 정식으로 채택한 것이다. 이는‘인민전선전술’로 개칭되기도 하였다. 통일전선전략전술을 가장 유용하게 접합하여 혁명을 성공한 사례가 마오저뚱(毛澤東)의 중국공산화 과정이며 마오는 이 전술 중 가장 강력한 ‘인민해방전술’을 적용하여 중국 인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중원천지를 통일하였다. 또 한 사람 탁월한 전략가로서 공산주의 혁명에 성공한 지도자가 “월맹”(현 베트남)의 최고지도자 호치민 주석이었다. 호 주석은 공산당의 기본전략인 “통일전략전술”로 강대한 미군과 월남을 무찌르고 공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 교안에서는 월맹이 어떻게 하여 2백배의 무력을 갖고 있는 월남에 승리할 수 있었나 하는 실증을 제시하고, 오늘 대한민국의 현실이 패망 직전의 월남과 너무나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기에 그 사례를 연구 검토함으로써 끝없이 도전을 자행하고 있는 북한의 실체와 북한의 전략을 남한에서 뒷받침하고 하고 있는 종북세력들의 전술을 파악하고자 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