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호기자] 요즘은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바로 식탁 위에서 해외 미식 여행이 가능해졌으니 말이다.스키야키, 쌀국수, 마라탕 등 가까운 동아시아의 음식은 이미 대중과 많이 친숙해졌다. 이렇듯 해외 음식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맛있는 요리를 넘어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재미가 아닐까.최근 요리를 한국인의 입 맞게 재해석해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곳이 있다. 바람도 좋고 바다 좋은 거제도에 타이웨이 라는 중화 요리전문점인데 이곳의 특징은 홍콩 미슐레가 스타들의 요리를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게 재해석한 점이 높게 평가를 받고 있다.홍콩식 소고기 볶음면 홍콩 식수 제 춘권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특히 타이웨이의 홍콩 미슐랭 탄탄면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이다.매콤하고 진한 육수에 땅콩버터의 고소함이 가득 담겨있어 후루룩 면발을 들어 올릴 때마다 전해지는 국물의 풍미가 새로운 감동이다. 고객들로부터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탄탄면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또 하나 주목할 것은 타이웨이에서는 요즘 "한국식 탄탄면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라는 슬로건 아래 중식과 한식의 콜라보로 탄생한 "구절 탄탄면"이 8월 15일에 출시되어 815 탄탄면 이라고 불리며 새로움을 더한다한국의 구절판에 비빔 재료를 담아내고 면과 소스를 따로 담아내어 비벼 먹는 비빔 탄탄면인데 가히 담음새도 화려해 먹기도 전에 그 오묘한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No.9이라는 자체 개발 식용 향수를 뿌려 먹는 재미도 더해져 감탄사를 자아내고 있다.또 옥포대첩을 형상화한 탕수대첩 메뉴는 전국 유일무이한 퍼포먼스와 맛으로 한 번도 못 먹어본 사람은 있을지언정 한 번만 맛본 사람은 없다는 타이웨이의 시그니쳐 메뉴이니 눈여겨보자!그러나 무엇보다 타이웨이의 요리가 특별한 가장 큰 이유는 건강을 생각한 요리라는 것이다. 중의학 전공 쉐프가 특제 비법으로 재료의 궁합을 찾아 소화가 편한 음식을 선보인다고 하니 그동안 속이 불편해 중식을 즐기지 못했다면 꼭 한번 찾아보자.거제 맛집 타이웨이에는 넓은 매장에 소, 대규모 룸 시설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가벼운 가족 식사부터 상견례, 돌잔치, 피로연 등 각종 모임까지 즐기기 안성맞춤이다.매월 1, 3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평일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매장에 예약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