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은 용(龍)띠 해이다. 재래로부터 용은 국운상승을 뜻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각자의 행복과 건강 그리고 사업의 번창의 소망을 담는 행사가 민속적으로 널리 행해지는 해이다. 이 해를 맞이하여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불쑥 쏟는 호미곶에서, 해맞이 행사가 오는 12월 31일부터 2012년 1월 1일까지 열린다. 이번의 해맞이 행사가 이제 벌써 24회째를 맞는다. 포항시축제위원회(위원장 이정옥, 이후 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 해맞이는 용띠 해의 국운상승 염원과 호미곶의 지리적인 특성을 살려, ‘용(龍)ㆍ호(虎)ㆍ상(相)ㆍ생(生)’으로 정했다. 용호상생은 용호상박(龍虎相搏)에서 가져온 말이다. 이 뜻을 현대적으로 말하면, 소통과 상생을 의미한다. 소통과 상생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당대가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 소통으로 상호 간에 상생하자는 것이다. 젊은이와 어르신, 부모와 자녀, 부유층과 빈곤층 그리고 세대간, 계층 간의 소통함으로써, 서로가 보다 잘사는 사회 만들기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을 뜻하는 2012명이 새해 첫날 희망과 소통의 기원을 담은 합창이 동해 난바다를 가로지르며 울려 펴진다. 축제에 참석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매머드 합창 퍼포먼스를 통해 한반도 모양을 연출한다. 이는 또 2012년 3월 세계 50여 개국의 정상이 참석하는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와 여수세계박람회 그리고 포항시에서 열리는 아시아도시서미트 회의의 성공 개최의 염원도 실려 있다. 이어 자정행사 카운터다운 행사에는 바다와 육지를 서로 마주보고 있는 ‘상생의 손’이 서로 빛으로 맞잡는 퍼포먼스가 호미곶 하늘위에서 장엄하게 치솟는다. 이와 동시에 대형 용(龍)조형물과 호랑이상(像)이 점등된다. 이와 동시적으로 형형색색의 레이저로 연결된 용호상생(龍虎相生)의 장관을 연출한다. 이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소원을 담은 소원지 달기, 타임캡슐,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를 다함께 연출하여, 서로 간의 소통과 상생을 기원한다. 호미곶 해맞이 행사가 지금 우리가 반드시 추구해야 할 당대의 모든 가치관을 다 표현해내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새천년기념관 벽면을 활용한 빔프로젝트와 레이저 퍼포먼스도 환상적인 빛을 연출한다. 새로 조성될 바다 위 나무데크에서 쏘아 오르는 입체적인 뮤직불꽃쇼와 멀티 LED쇼 등 임팩트하게 동시다발적으로 해맞이 행사를 몰고 간다. 더구나, 축제위원회는 호미곶의 찬 바다 바람으로부터 관광객을 막아줄 준비도 세심하게 마련했다. 이번의 호미곶 해맞이 행사는 국가적으로는 국제적으로 열리는 큰 회의의 성공을 담았다. 그리고 개인은 각자의 소원성취를 담았다. 시대적으로는 소통과 상생을 담았다. 이렇게 볼 때에 ‘제14회 호미곶 해맞이 축전’은 글로벌 축제라고 평가해야 한다. 위원회가 추진하려는 모든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이 될 때에 우리가 소망하는 모든 게 성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