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50년경에는 울릉도에는 겨울이 없어진다는 연구조사가 발표됐다.
한반도의 온난화가 심각성을 띠고 있는 가운데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의 2050년 기온은 현재보다 3.2도가량 상승하고 강수량은 16% 증가하는 등 아열대화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현재보다 고온 현상도 2~6배 늘어나고 호우 일수도 60%가량 증가해 여름철이 약 5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기후 전망 및 기후변화 영형’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서울을 기준으로 겨울이 27일 줄어들고 여름은 19일 이상 늘어나면서 여름철이 5개월가량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과 부산이 기후가 비슷해지면서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에 한정된 아열대 기후구는 2050년까지 내륙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주도와 울릉도는 겨울이 아예 없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울릉도는 중부권에서 속해 있어 면서도 해류의 영향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스해 현재 겨울기온도 육지보다 4-5도 높은 편이다.
기사연구소 관계자는 “기온 상승으로 지표 증발량이 많아지면서 농작물 재배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으며, 해수 온도 상승과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한 해일 등 위험 기상 가능성도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삼기자
choys@g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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