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신정기자]
한바탕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와 꽃샘추위 속에서도 봄꽃이 하나 둘 피어나며 서서히 봄기운이 찾아 들고 있다.
올해는 평년보다 봄꽃 개화 시기가 이를 것으로 전망돼 봄나들이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지만 복병 미세먼지로 인해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은 더욱 까다롭다. 전국 주요 봄꽃 명소에 위치한 호텔·리조트업계는 봄꽃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둘러 미세먼지 걱정을 덜 수 있는 점을 강조한 봄 패키지로 상춘객 공략에 나섰다. 특히 경주 불국사, 부산 해운대 등 주요 관광 명소에 위치한 코오롱 계열 호텔·리조트는 피크닉 세트를 제공해 간편하게 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오는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먼저 겹벚꽃이 유명한 불국사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코오롱호텔은 패키지 이용객에게 에코백과 호텔에서 직접 만든 주스, 딸기 마카롱을 제공한다. 경주 동대산 해발 500m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청정 자연 속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고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를 마련했다. 에코백과 아이스 커피, 슈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 스파 2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 리조트 골프장에서 가족과 골프 카트 체험을 할 수 있는 ‘카트 타요 패키지’도 동시에 선보인다. 경주코오롱호텔 관계자는 “각 지역 봄꽃 축제 일정을 미리 확인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며 “올 봄 미세먼지가 여행지 선택 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 상대적으로 대기가 청정한 지역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