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호기자] 포니정재단은 HDC그룹의 정몽규 회장이 설립한 재단으로, 최근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에서 포니정 학술지원 연구자의 학술교류와 성과 공유를 목적으로 제2회 포니정 학술 연찬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재단 이사진, 김형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장, 백영서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등 인문학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연찬회에서는 강연과 토론이 진행돼 한국학 연구 동향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포니정재단의 다양한 인문학 학술지원 성과를 공유하는 기회가 마련돼 국내외 인문학자들의 활발한 학술 교류가 진행될 수 있었다. 1부 행사는 연세대학교 사학과 백영서 교수의 초청 강연과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백영서 교수는 지방적인 것, 지역적인 것, 지구적인 것을 하나의 차원으로 연결해 분석하는 학문인 지구지역학(Glocalogy)에 의한 한국학 정체성의 재구성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한국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국제한국학센터 조성택 소장의 한국학 연구 동향 리뷰가 2부 행사로 이어졌다. 포니정 재단이 연구를 지원한 정동훈 서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조교수, 신호재 국제응용현상학연구소 연구원, 나데쉬다 바헴(Nadeschda Bachem)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포니정 연구교수, 제니퍼 허프(Jennifer Hough)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포니정 연구교수가 뒤를 이어 그간의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행사에서는 2019년 포니정 재단의 수혜자로 새롭게 선정돼 연구를 시작하는 김정원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음악인류학 박사, 김한웅 하버드대 역사학 박사에 대한 학술지원증서 수여식도 개최됐다. 김정원 박사는 ‘정체성(재)인식, (재)형성, 재현의 통로로서, 문화, 사회, 정치적 활동의 장으로서 케이팝 팬덤 연구’를 주제로 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김한웅 박사는 ‘근세 티베트와 몽골에 있어서의 기우제(祈雨祭) 전통’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한편, 정몽규 회장이 2005년 설립한 포니정재단은 ‘기본이 바로 서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故 정세영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2009년부터 인문학 분야 학술지원 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2013년부터는 박사 취득 5년 이내의 인문학 신진학자에게 1년간 연구비 4천만 원, 출판지원금 1천만원도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과 체결한 한국학 지원 MOU를 통해 해외 신진 한국학자를 국내로 초대, 고려대학교 연구교수로 임명한 것도 눈길을 끈다. 연구와 출판을 지원하는 ‘포니정 펠로우십(Pony Chung Fellowship) 프로그램’, 국내외 석.박사가 참여하는 한국학 세미나인 ‘민연 젊은 한국학 아카데미(RIKS Academy)’ 등도 적극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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