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호기자] 아이가 성장해가면서 어린이집, 유치원 그리고 더 나아가 학교에 입학할 시기기 되면 양육자 또한 분리에 대한 불안과 염려의 마음을 느끼게 된다. 부모의 불안이나 염려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3월 새 학기 적응기간을 거쳐 잘 등원해주면 부모는 이것만큼 고마운 일이 없다.하지만 상당수의 아이들이 3월 적응 시기에 울고 떼를 쓰며 양육자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유치원, 어린이집을 시작하는 영유아의 경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잘 적응했으나 수개월이 지나 눈물 바람을 보이며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으름장을 놓는 경우도 있다.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전문가는 “새 학기 증후군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잘 나타는데 소심하고 예민한 아이 뿐 아니라 지나치게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존심이 센 아이들에게도 나타난다”며 “대부분 한 달 안에 적응이 되지만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자신감이 없어지고 우울해지는 등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고 등교거부, 집중력 장애, 틱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새 학기 아이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3월 새 학기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식사(많이 먹거나 적게 먹음)의 변화가 있다.- 뚜렷한 이유 없이 짜증을 내고, 화를 많이 낸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꿈을 많이 꾼다.- 활동의욕이 떨어지고 멍하니 있을 때가 있다.- 말수가 줄어들고 야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직접적으로 말을 한다.- 예전보다 쉽게 지치거나 피곤하다고 호소한다.이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새 학기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3월 아이들이 등원과 등교를 거부하는 이유는 상당히 다양하다. 어떤 아이에게는 아주 단순한 이유 일 수 있고, 또 다른 경우에는 상당히 복합적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아이가 가정 내 생활을 더 편안해 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가정 내 환경에서는 아이가 원하는 활동을 일정한 스케줄 없이 할 수 있지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교는 단체생활이기 때문에 정해진 활동을 하고 사회적 규칙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규율 지키기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 버겁거나 힘들다고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의 특정 공간이 무섭게 느껴져서, 또는 일시적으로 친구와 갈등이 생겼는데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난감해서, 체력적으로 쉬고 싶어서 등 아이 나름의 등원거부가 있다.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전문가는 “아이들이 등원과 등교를 거부하는 이유는 다양하기에 3월은 부모님의 섬세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시기다. 아이가 학교 가기를 거부한다면 왜 학교가기를 거부하는지를 궁금해 하고, 언제나 아이의 마음을 들을 준비가 돼있고, 도움을 주겠다는 사인을 보내주면서 아이가 염려, 불안의 마음을 위로받고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새 학년 새 학기 증후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아이가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하락돼 지속적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에서는 새 학기증후군을 겪는 아이들의 적응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허그맘 홈페이지를 방문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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