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재광기자] 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이 2019 신년을 맞이해 가족영화 5편과 신작 6편을 상영한다.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일가족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기자 다나카(츠마부키 사토시 분)가 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추리 스릴러 ‘우행록: 어리석은자의 기록’, 가난에 못 이겨 부모를 고소한 12세 소년 자인(자인 알 라피아)의 일상을 그린 ‘가버나움’, 4명의 주인공이 살아가는 모습을 우리가 일상에서 목격할만한 사건들로 묘사하고 변화를 꿈꾸는 각각의 인물들이 연결되어지는 ‘얼굴들’, 인생의 사계절을 지나며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시인 할매들이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운율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담은 ‘시인할매’, 사람 마음까지 사로잡는 방식으로 다정하고 품위 있게 한 평생 은행을 털어 세상을 놀라게 한 실존 인물 포레스트 터커의 다이내믹했던 실화를 다룬 작품 ‘미스터 스마일’,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의 일곱 할매들의 두근두근 8090 욜로 라이프를 담은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을 상영한다.오는 2월 1일부터 6일까지는 설 연휴에 맞춰 온가족이 모여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영화로 서로에게 말 못할 비밀을 안고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려낸 코믹 영화 ‘운동회’, 90세 건축가 할아버지와 87세 할머니가 50년간 산 집에서 과일 50종과 채소 70종을 키우며 살아가는 노부부의 이야기 ‘인생후르츠’.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가족’, 제주 해녀들의 우여곡절 싱크로나이즈드 도전기를 그린 무공해 코미디 영화 ‘인어전설’을 선정했다.지난 2018년 관객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고부간의 오해와 갈등을 다른 다큐멘터리작 ‘B급 며느리’도 다시 한 번 상영한다.또한, 올해부터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4시 30분에는 단편영화의 상영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단편영화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상업영화들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단편영화들 선정해 매달 각기 다른 주제로 단편영화 3편을 만나볼 수 있다.자세한 상영일정과 정보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며, 영화예매는 인터파크 및 네이버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