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가 지난 20일 열린 제68회 이사회를 개최한 결과, 올해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추정 매출 191억6,000만 원, 당기 순이익 2억5,800만 원으로 발표했다. 엑스코가 이제부터 지역에서 제자리를 찾아들었다고 볼 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해도 좋다고 본다.
이 이유에 대해 엑스코는 올해 국제그린 에너지엑스포 등 자체 기획 전시회의 대형화와 국제화 성공에 크게 역점을 둔 결과다. 그리고 지난 5월 전시장 확장을 계기로 디지털 케이블 TV쇼, 대한민국 과학축전, 한국국제축산박람회 등 신규 대형 전시회를 유치했다. 그리고 세계폐기물 연합연차총회, 아태인공와우이식학회, 독일여행협회총회 유치 등 국제컨벤션을 유치했다. 게다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대구방문의 해 등 지역 빅 이벤트와 관련 대형 행사 등 전시 컨벤션 이벤트 등 전 분야에 걸쳐 공격적인 경영으로 연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엑스코는 지난 2001년 지방에서는 최초로 문을 열었다. 개관 첫 해부터 이듬해까지 해마다 40여 억 원씩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영 개선과 공격적인 노력에 힘입어 이제야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올해의 흑자가 돋보이는 것은 전시장 확장으로 말미암아 감가상각비가 지난해 대비 6억 원이 증가한 가운데에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엑스코는 이제부터가 더 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 경기와 경제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더구나 오는 2012년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 같은 대형 국제대회가 아직 예정된 게 없다. 그리고 대형 국제회의 유치도 역시 불투명한 처지이다. 이 지점에서 엑스코의 흑자 행진이 우려된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도 국내 전시장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그러나 배전의 노력으로 흑자 기조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가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리는 이 말을 전적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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