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29일 경북 동해안에서 자생하는 소나무 수십 그루를 훔친 혐의(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39, 영덕)씨와 이모(40,영덕) 등 2명을 구속한데 이어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9년 초 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리 야산에서 삽과 곡괭이 등으로 소나무 9그루를 훔치는 등 지난 7월까지 포항과 영덕 등에서 심야시간대에 10여 차례에 걸쳐 소나무 41그루(43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자생 소나무가 조경업자들 사이에 고가로 거래되는 점을 노려 이들이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와 판매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오혜진기자
ohj@g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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