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희생당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한국전쟁 전후 울진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가 지난 26일 울진군민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전쟁 전후 울진민간인학살희생자 유족회(회장 박진동)가 주관한 합동위령제는 울진군민체육관에서 임광원 울진군수 등 기관단체장과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위령제는 경북 울진부역혐의 희생사건(2008년 6월3일 결정), 울진 국민보도연맹사건(2009년 10월 6일 결정)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를 통해 진실규명사건으로 결정됐다.
이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의 수는 진실규명대상자와 조사과정에서 참고인 진술과 자료를 통해 거명된 희생자 283위이며, 이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전통제례를 시작으로 종교의례, 추도사, 헌화와 분향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임광원 군수는 추도사에서 “6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한 맺힌 세월을 인내와 고통으로 살아온 유가족을 위로하며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유가족들의 억울한 희생에 대해 위로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진=김경호기자 huripo@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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