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60) 전 대구대학교 총장이 5일 김광석거리 맞은편 도로변(달구벌대로 2219)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닥터 홍, 행복교육 상담카페’에서 대구시교육감 출마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홍 후보는 “대구교육에 행복과 신뢰와 희망을 심고, 교육을 통해서 대구의 미래를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학생이 행복한 학교’ ‘선생님이 존경받는 대구’ ‘학부모가 사랑하는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교육으로 다시 서는 대구’ ‘대구교육의 변화와 혁신’ 등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학생, 행복, 미래’라며, 첫째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취향, 개성을 살리고 자신이 가진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교사의 교권을 지키고 사기를 높이지 않고서는 교육을 바로 세울 수 없다며 ‘선생님이 존경받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선생님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획일적인 대규모 연수에서 벗어나 교사 설계형의 소규모 연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학부모가 사랑하는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세워 가겠다며, 등하굣길의 안전과 친환경 안심밥상, 진학과 취업을 위한 맞춤교육 등 자녀를 낳아 기르고 교육시키는 전 과정이 진정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학부모의 ‘자녀교육 행복권’을 지켜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교육으로 다시 서는 대구’를 내걸고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만큼 교육의 본질을 정확하게 통찰한 가르침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을 올곧고 실력 있는 인재로 키우는 일에 온 대구가 나서서 힘을 합하자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 각 구․군청은 물론이고 지역의 공공기관, 박물관과 도서관을 비롯한 문화예술 기관 및 시설들, 대학들, 기업들, 그리고 시민사회단체들도 공동의 책임과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지역은 물론 중앙 각계에 걸친 자신의 폭넓은 관계망이 학생과 교육을 위해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대구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교육행정부터, 대구교육청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교육행정의 키워드를 ‘자율과 공정과 소통’으로 정하고 간섭과 통제는 줄이고, ‘학교와 교실의 자율성’은 키우겠다면서 교육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교육감과의 열린 대화마당’을 정기적으로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나와 1988년 3월, 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경북 경산과 대구에서 30년을 거주하며 교육 현장을 지켰으며 지난 2009년부터 2018년 3월까지 대구대학교 제10대, 11대 총장을 연임했고, 2014년부터 제4대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을 겸임해 왔다. 대구시교육감 출마를 위해 지난 3월 말, 2개 대학교 총장직을 모두 사퇴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