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다보스포럼을 꿈꾸는 ‘청송포럼’이 지난달 31일 인간과 자연 그리고 지역의 상생에 전 인류의 동참을 촉구하는 청송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청송포럼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란 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대명리조트 청송에서 한동수 군수를 비롯해 올리베티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 헬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 등 영국, 이탈리아, 호주, 우루과이, 일본 등의 글로벌 전문가와 실무자 등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청송포럼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도시 소멸과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파괴 등 다양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인간, 자연 그리고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청송군이 주최했다.지오파크, 슬로시티, 기후변화, 지오투어리즘 등 4개 세션에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투어, 사교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가진 이번 청송포럼은 청송출신 김주영 작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특히 지오파크와 슬로시티 세션에서 인구 5만 미만의 소도시인 청송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국제슬로시티라는 자원의 가치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송만의 정체성을 확립함으로써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또한 지오투어리즘 세션에서는 청송이 가진 특화된 투어리즘 모델을 정립해 지속가능한 관광과 MICE산업 활성화 방안도 논의 되었으며 기후변화 세션은‘ 기후변화와 농업의 대처’란 주제를 통해 기후문제가 삶과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분석하는 시간도 가졌다.지방소멸이란 국가적 과제에도 해법을 제시했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혜와 방법을 모색해 도시민의 농촌 U턴을 유도함으로써 지방을 활성화하는 상생전략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한동수 군수는 “올해 첫발을 내딛는 청송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향후 다양한 이슈들을 주제로 매년 개최하면 48년 전통을 가진 다보스포럼처럼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임경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