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근무 중인 소방공무원이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다치게 한 혐의로 입건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밤 10시 30분께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 인근 해변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다치게 한 A 씨(29)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관광차 제주에 왔으며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연 음주 파티에서 해당 여성을 알게 됐다. 해당 여성은 저항하는 과정에서 무릎과 팔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이후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2일 새벽 0시 35분께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고 있는 A 씨를 긴급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일부 범행 혐의를 인정하는 점 등으로 기각됐다. 포항북부소방서 측은 "법원판결 이후 징계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A 씨는 현재 신분은 유지한 채 정상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11시 제주시 구좌읍의 또다른 게스트하우스에서 20대 여성 투숙객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돼 관리인을 공개수배했으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또한 지난해 8월 18일 제주시내 한 게스트하우스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현모(34)씨는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