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이웃돕기 성금 모금과 자원봉사활동 실적에서 지난해 뚜렷한 급상승세를 보이며 따뜻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시는 전년대비 150%인 17억1천700만 원을 모금해 1인당 기부금액 6천617원으로 2년 전에 비해 약 2배 급증한 실적을 보였으며 자원봉사 활동에서도 연인원 26만 9천 명으로 2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성금 모금이 이처럼 괄목하게 증액된 것은 기업 대표자의 통 큰 기부 사회공헌사업에 의한 참여도 있지만 무엇보다 착한일터 착한가게 등 정기기부자가 늘고 다양한 기부 모금 행사를 통해 기부문화의 저변이 확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6년 `기부문화 확산의 원년`을 선포한 이후 다양한 모금방법으로 홍보한 결과, 직장인의 나눔프로그램인 `착한일터`, 자영업자가 수익금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착한가게`, 시민 누구나 소액으로 정기기부 할 수 있는 `경산사랑나눔` 사업에 대거 동참함으로써 정기기부자가 크게 늘어났다.시청 직원 900여 명 가입을 시작으로 `착한일터`는 2016년 6개소, 2017년 55개소가 가입해 현재 62개소로 도내 최다가 됐고 2015년 말 45개소였던 `착한가게`는 2016년 117개소, 2017년 212개소가 가입해 374개소가 됐다. 이에 따라 `희망2018나눔캠페인`은 예년과 다른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성공리에 마무리 됐으며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전개한 `희망2018나눔캠페인` 기간 중 경산시 모금액은 10억4천600만 원(전년 대비 121%), 이는 작년에 비해 1억8천200만 원 증액된 것으로 많은 기업체, 단체, 시민이 참여한 결과였다. 또한 2017년 최종 배분액은 13억4천7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세부 내역을 보면 아동 청소년복지 4억2천만원, 장애인복지 1억4천5백만원, 노인복지 1억8천3백만원, 여성다문화복지 2억1천5백만원, 지역사회복지 2억6천6백만원, 위기가정복지에 1억1천8백만원이 사용됐다.연도별 모금액 대비 배분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까지는 모금된 금액보다 배분된 금액이 더 많았으나 2017년에는 그 반대현상이 나타났다. 한편 시는 지난 2년 간 괄목할 만한 실적 상승을 보였으며 지난해 자원봉사활동 연인원은 26만 9768명으로 2년 전 12만 9448명에 비해 갑절 이상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4,50대가 가장 많아 전체 55%를 차지했으며 특히 40대는 3배 가까이 급증했다.[경상매일신문=조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