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도 최고 오지에 있는 천부초등학교가 최근 교육부 주최로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9회 방과후학교 대상 및 2017년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 시상식에서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에 선정됐다.100대 우수 방과후학교는 우수 사례 발굴과 이를 확산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사회, 기관 참여를 촉진하려는 취지로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 개발원, 삼성꿈장학재단 등이 공동 선정한다. 천부초는 전교생 32명의 작은 학교로 지역적 특성상 문화시설 및 현장체험 학습장 등이 부족해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실정이었다. 이에 창의공작, 소프트웨어, 미술, 독서 교육으로 창의성을 함양하고 풋살, 탁구, 태권도 수련으로 체력을 기르고 있다. 또한 합창, 리코더, 오카리나, 피페, 기타, 플룻, 색소폰,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로 감성을 자극하면서 저학년의 기초영어, 고학년의 생활영어, 창의수학, 컴퓨터, 기초학력 교육 등으로 내실 있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특히 ‘룰루랄라 천부음악대’는 1인 1악기 활동 및 방과후학교 운영 등을 통해 평소 갈고 닦은 음악 실력으로 지난 한 해 동안 5회이상 지역의 다양한 축제,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또한 학교에서 배운 재능을 문화․예술면에서 소외된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지역 요양원이나 경로당 등을 찾아 재능 나눔 활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강대일 교장은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모여 큰 빛을 발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내실 있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