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이 26일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17 도서관 어울림 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우수 이용자와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한 해동안의 도서관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행사는 시립도서관과 시립연극단이 공동 제작한 안데르센의 찻주전자를 각색한 마임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지난 10월 독서대 기증 등 독서문화 창달에 기여한 공로가 큰 김종근 포항시 서점조합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함께 각 분야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한국도서관협회와 시립도서관이 선정하는 책 읽는 가족은 올 한 해동안 1천229권을 대출, 1인당 246권을 책을 읽은 남구 효자동의 장백석씨 가족을 비롯한 7가족, 21명의 수상자가 선정돼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받았다.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대출권수가 많고 연체율이 적은 모범 다독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총 232권을 읽은 북구 대신동 김창원씨를 비롯한 도서부문 11명, 비도서 부문 6명, 총 17명의 이용자가 선정됐다.또 한 해동안 지역 주민들의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힘써온 모범 작은 도서관으로 효곡행복, 우창어울, 장량해뜰참 작은도서관이 선정됐으며 포은중앙도서관 전홍현씨를 비롯 총 10명의 자원봉사자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강사의 도움없이 회원들 자체적으로 독서회를 꾸려나가며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재능기부를 통해 시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옥은숙씨를 비롯 모두 3명의 회원들이 상을 받았다.최웅 포항시 부시장은“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번 시상을 통해 시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자발적 도서관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2018년에도 책 한권으로 얻을 수 있는 삶의 행복이 커질 수 있게 시민들 가까이 다가가는 도서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