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30일 포항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운영방향을 `시민 안전`, `지진 피해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먼저 포항시는 내년도 지진피해 복구와 안전도시 조성 분야에 510억원을 편성하고 재해·재난목적 예비비는 220억원으로 올해 대비 175% 확대했다.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다목적 재난 대비시설을 설치해 단계적으로 전 지역에 확대하고 지진체험안전교육장 신설을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하는 한편 마을별 지진대피소 안내지도 제작, 지진해일 경보시스템 신규 구축 및 노후시설 교체 등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 또 일자리창출형 주력산업과 신산업 육성으로 성장·고용·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구인·구직자에게 실시간 일자리를 제공하는 자투리시간 거래소운영과 지역내 우수한 R&D기관을 활용한 첨단산업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지진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생기를 불어 넣기 위해 사회적 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626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문화관광 콘텐츠 보강, 인프라 구축, 전국단위 행사유치 등에도 최선을 다한다. 또한 포항 청춘센터와 청년 창업존을 통해 일자리와 문화·정주환경 등 다차원적 시각에서 청년문제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 시장개방 확대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분야에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과 농업인교육복지관건립으로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이어 지역특색에 맞는 균형발전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녹색환경도시 건설을 목표로 앞으로 그린웨이 범시민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녹지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공동체 의식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켜 나간다. 다음으로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연결고리로 삼아 환동해권 북방경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연계방안을 적극 모색하며 북방외교의 교두보인 영일만항을 환동해 콜드체인 특화항만으로 육성해 나가며 국지도 20호선은 시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아울러 내년도 복지예산은 5천43억원으로 올해 대비 17.9% 확대해 편성하는 한편 민선6기 출범 당시 동지역 초등학교 2학년까지 지원했던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예산은 6학년까지 확대 편성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잠재력이 곧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기에 지금의 위기는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기회로 우리 모두를 하나로 연결하여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포항의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지진 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일반회계 1조4천580억원과 특별회계 2천706억원 등 총 1조7천286억원 규모의 2018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이는 올해보다 9.9%증가한 수준이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