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미술관은 `SPACE STUDY: 김종성 건축의 미학`과 `2018 우양 소장품 전: 예술가의 증언` 두 전시를 30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 SPACE STUDY: 김종성 건축의 미학
우양미술관의 건축가이자 한국근현대건축 발전에 크게 공헌한 김종성의 건축미학을 조망하는 전시로 내년 3월 25일까지 미술관 제 2 전시실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우양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첫 건축전이다. 김종성 건축은 합리성과 안전, 더 나아가 인간의 삶이 담긴 공간들로, 그가 건축에 있어 기본과 본질을 중시함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김종성의 건축에 대한 일관된 접근과 미학을 대표작들과 함께 선보인다.김종성은 시대정신이 투영된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단순히 건축을 짓는 행위에 머물지 않고 예술적인 차원으로 승화 시켰고, 이러한 그의 건축 미학을 구조, 비례, 재료, 그리고 빛을 중심으로 전개한다.전시 관계자는 "전시 관람 후 우양미술관 내외부를 건축가의 시선으로 직접 관찰하며 자연과 공간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건축가의 시선을 느껴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계행사로 김종성의 특별강연이 내년 2월 21일 미술관 대강의실에서 마련된다.
◇ 2018 우양 소장품 전: 예술가의 증언지난해부터 발생한 경주, 포항 지진을 통해 파생됐던 사회적 혼란을 목도하며 기획된 이 전시는 내년 9월 30일까지 미술관 제 3전시실에서 열린다.인간을 둘러싼 사회 시스템의 재인식과 시대를 직간접적으로 인식해 작품으로 증언하는 예술가 19인의 작품 35점을 보여준다. 예술가의 증언전은 인간의 삶이 외부적인 요인들과 동시에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동시대성이 부각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세부적으로는 작품들을 사회·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 역사를 향한 다원적인 태도, 타자(소외된 자)를 위한 담론, 정치적 격변기에 생존 증언으로 마련돼 예술가들은 외부시스템을 어떻게 인식하여 증언하고 있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외부 시스템에 대해 다시금 고찰해보며, 예술가들의 시선을 통해 지금 우리 시대의 모습은 후대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지 상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