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로 휴업한 포항의 학교 가운데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인 장성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가 27일부터 정상 등교를 시작했다. 27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3학급 626명의 장성초와 3학급 65명의 병설유치원은 현재 건물이 엑스(X)자로 금이 간 벽과 기둥을 보수하고 있으며, 한 달 동안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성초에 따르면 "건물 외벽에 드러난 기둥 하나를 빼면 전체적인 구조상 문제가 없다는 점검 결과를 들었다"며 "계속되는 정밀진단의 중간 결과에 따라 정상 등교가 가능할지 최종적으로 정하겠다“고 말했다.이에 학부모 박모씨(여·50)는 “피해 건물을 보면 자녀들이 지진 트라우마가 나타 날 수 있다”며 “건물 외벽과 내부가 이번 지진으로 심하게 훼손됐는데, 안전하게 복구되어 하루빨리 정상 수업이 되야 한다”고 말했다.같은 날 지진피해로 폐쇄된 흥해초등학교 학생들은 인근 남산초등학교와 달전초등학교로 분산 등교했다.1~4학년은 남산초, 5~6학년은 달전초에서 각각 수업을 받으며, 학교에서 준비한 통학버스를 이용해 각 초등학교로 이동했다.한편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경 학교 본관 건물 등의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본 후 철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