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수험생들이 지진으로 연기된 수능 시험 후 해상 기상 악화로 2주간 포항서 발 묶여 오다, 27일 귀가길에 오른다. 울릉도 수험생과 인솔교사들은 지난 10일 수능 시험전 미리 울릉도에서 배를 이용, 포항으로 나와 해병대 청룡회관에서 머물며 시험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수능 하루 전날인 지난 15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해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고, 이 때문에 포항 체류 일정도 연장됐다.지난 23일 연기된 수능 시험이 끝나고 다음날 울릉도로 귀가 하려 했지만, 높은 파도와 궂은 날씨로 포항-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포항 해경 관계자는 “26일 오전까지 동해바다의 풍랑주의보로 선박 운항이 중단됐다”며 “27일에는 포항-울릉간 여객선이 정상 운항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