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이번 지진 발생이 지열발전소와 연관성이 인정될 경우 공사중지는 물론 소송 등 강력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5일 이진한 고려대 교수가 언론을 통해 지열발전소가 지진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가열됐다.다음날 주관기업인 ㈜넥스지오는 이번 지진과 무관하다는 해명을 한 바 있다. 또 유인창 경북대 교수는 2개 시추공으로 인한 지진발생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과 궁금증은 계속됐고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밀진단의 필요성 등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이진한 교수가 참여하는 등 국내외 지질·지진 전문가를 구성해 지열 발전소에 대한 정밀진단 실시는 물론 완료시까지 공사중단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포항시도 정부의 정밀조사 시행과 별도로 지열발전소, 지질자원연구소와 함께 시차원의 자체 전담반 구성 및 운영한다. 시는 정부의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지열발전에 지진과 연관성이 인정된다면 소송 등 강력한 대응을 준비한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지열발전소는 정부가 주도하는 연구개발 사업이고 현 정부의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조에 따라 시민들이 우려하는 안전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밀진단이 신속히 이뤄 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민들께서 너무 동요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