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오는 23일 지진으로 연기된 수능 시험을 앞두고 우려와 불안감에 쌓여있다.19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포항지역 14개 고사장 중 포항고, 포항여고 등 4개교에 대해 시험장 이전을 검토한 교육부는 정밀점검 결과 시설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시험 당일 여진 등 수능 관련 대책은 20일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학부모 김모(47·여)씨는 “계속되는 여진에 수능 당일 이 같은 여진이 계속 될까 불안하다”며 “자녀들이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 한다”고 말했다.수험생 이모(18)군은 “지금까지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 왔다”며 “시험장이 바뀌면 심리적으로 불안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수험생 최모(20)양은 “영어듣기 평가가 미숙했는데, 지진 여파인지 아직 까지 듣는게 집중이 안된다”며 “재수생으로 다시 수능 시험에 응하는데,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앞서 기존 고사장 추가 시설피해를 우려한 교육부는 다른 지역으로 수험생들이 이동해 수능 시험을 치를 것에 설문조사 결과 다수의 수험생 의견에 따라 포항지역에서 치를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은 다른 지역과 같이 오는 22일 한 차례 더 실시하기로 했으며, 그 사이 수험표가 분실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한편 포항지역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 240곳 중 임시 휴교 29곳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오늘부터 정상 수업을 하기로 했다.[경상매일신문=정승호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