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오는 20일부터 일부 전시관을 대상으로 임시휴관을 실시한다.이번 임시휴관은 지난해 9월 12일 경주지진 이후 전시품에 대한 면진성능을 확보하고 주요 전시관의 오염 및 훼손에 대한 관람객의 개선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박물관은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중 관람객이 가장 적은 11·12월을 공사기간으로 정하고 임시휴관을 하더라도 관람객이 최대한 많은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먼저 신라미술관은 오는 20일부터 12월 3일까지 휴관해 주요전시품 면진장치 설비를 개선한다. 이어 월지관은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휴관해 벽면 오염에 따른 도장공사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신라역사관은 오는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휴관해 바닥 훼손에 따른 보수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관 임시휴관과 관련하여 "앞으로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더욱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부득이 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음을 밝히면서,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