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형산강의 생태복원을 위한 국제포럼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물환경학회가 주관하며 환경부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형산강 생태복원 수은전문가 국제포럼이 6일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수은전문가와 시민환경단체, 관련기관, 일반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미국 텍사스공대 대니 라이블 교수는 준설보다는 원위치 안정화 처리가 더 경제적이고 과학적,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으며 일본 국립미나마타재난연구소 아키토 마츠야마 박사는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중금속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법적 제도적 방안마련과 수은함유 폐기물의 종류, 관리방안, 발생량, 적정 관리 방안 등을 제시했다.김상민 포항시의원은 형산강 퇴적오염물의 관리지침 마련과 오염원인자 조사 대책에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고 해양환경관리공단의 김성수 박사는 영일만의 총수은 검사결과 포항신항은 주의기준에 근접하고, 나머지 부분은 주의기준보다 현저히 낮음 수준으로 2019년 시범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항시가 형산강 민·관 환경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중금속 오염도 개황조사와 오염원인을 파악, 공단완충저류시설의 설치, 분류식 하수관거 설비 등을 서두르고 있으나 자체 대책만으로는 행·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준설정화에 수백억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예상되므로 국가와 지방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형산강과 구무천의 오염은 퇴적토의 준설과 토양 정화방법 외에 원위치 안정화 공법을 추가로 검토해 생태복원이 이뤄져야 하고 예산의 확보와 정밀조사 이전에 중금속의 안정화를 위해 활성탄, 제올라이트 등 흡착력이 우수한 제제를 살포해 안정화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원인자 추적조사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전제하고 중금속 동위원소분석, 등 모든 과학적 방법을 동원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참석자의 중론이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