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룡포과메기문화관과 아라예술촌이 지난 3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시·도의원, 주민 등이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과메기문화관은 포항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과메기를 홍보하고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1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5월 준공됐다. 연면적 5천71㎡의 4층 건물로 주요시설은 홍보관, 해양체험관, 해양관, 영상관, 기획전시실, 판매장,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문화관은 1년여 동안 시범운영을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보완했으며 지금까지 약 3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성공적인 시범운영을 마쳤다.같은 공간에 둥지를 틀게 된 아라예술촌은 구룡포 동부초등학교 폐교사 1개동 건물을 리모델링햐 지역 예술인의 창작공간이자 시민들의 체험공간으로 조성됐다. 연면적 977㎡ 2층 건물로 과메기 문화관과 마주 보고 있으며 창작공방, 다목적홀, 커뮤니티 공간 등이 있다. 지난 2015년 11월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 도비 4억2천만원, 시비 9억8천만원 등 총 20억으로 올 1월 공사를 착공해 8월 완공, 9월 시범운영으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 이번에 정식 개관했다.이날 개관식에서는 그동안 문화관과 아라예술촌 개관을 위해 힘써온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과메기 고차 가공식품 전시와 시식행사 등이 함께 열려 과메기의 무한 변신을 보여줬다. 아라예술촌에서는 입주 작가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입주한 활동작가들이 생활문화센터를 활용해 도예, 회화, 목공예, 일러스트 등의 작품을 전시하며 센터 내부를 작은 전시관으로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개관식에 참여한 한 구룡포 지역주민은 "문화관과 아라예술촌이 있어 우리 지역이 젊은이들로 북적이고 활기를 띠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과메기문화관과 아라예술촌이 기존에 잘 조성된 해양관광자원과 최근에 조성된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 등과 더불어 품격있는 해양관광도시 포항의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국 최고의 해양 힐링장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