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월동지로 유명한 형산강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에코생태 탐방로가 포항을 대표하는 친환경 생태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형산강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인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가 지난 9월 준공 후 일 평균 800명, 현재까지 약 4만명 정도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차량만 통행하던 연일읍 중명리 로터리 주변이 형산강을 찾는 방문객으로 매일 북적이고 있다.형산강을 찾아오는 철새를 테마로 한 ‘에코생태 탐방로’에서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체험해 볼 수 없었던 형산강의 철새들을 가까이 만나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망대 주위에 조성된 생태탐방로 트래킹 코스를 따라 형산강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전망대 내부에 마련된 ‘증강현실(AR)영상관’과 ‘철새전시실’에서 형산강에 서식하는 철새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요소 중 하나다.‘에코생태 탐방로’ 주위에는 광장을 조성하고 분수대와 스틸조형물, 쉼터를 마련해 가족단위 방문객을 비롯해 형산강을 찾은 시민이 편히 쉴 수 있는 생태체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했다.차별화된 생태전시‧교육 콘텐츠 제공은 물론 형산강의 생태가치를 보여주는 ‘에코생태 탐방로’는 포항시의 새로운 힐링 명소로 떠오르는 동시에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포항시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친수시설로 인정받고 있다.내년 국비 확보를 통해 순조롭게 진행중인 ‘형산 신부조장터공원 및 뱃길복원사업’과 함께 ‘형산강 수변 친수레저파크’, ‘형산강 상생인도교’가 가시화 되면서 형산강의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