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가을 무·배추 재배 면적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3,674ha로 전년 11,429ha보다 19.6% 증가하고, 가을무 재배면적은 6,003ha로 전년 5,414ha보다 10.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구지역 무 재배면적은 19ha로 전년 11ha보다 70.0% 증가하고 배추 재배면적은 84ha로 전년 47ha보다 78.5% 증가했다. 경북지역은 무 재배면적이 527ha로 전년 335ha보다 57.2% 증가하고 배추 재배면적은 2003ha로 전년 1454ha보다 37.8%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 가격 상승, 올해 기상 호조 등의 재배환경이 향상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016년은 정식기 고온 및 가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이와 관련 포항지역에서 무·배추재배를 하고 있는 농민 최모씨(60)는 “몇 년째 무·배추 농사를 짖고 있는데 그동안 가격이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지만 지난해부터 가격도 점차 상승하고 올해기상도 좋아 재배면적을 좀 더 넓혔다”며 “올 겨울 김장철에는 제값을 받고 출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시도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남(2,936ha), 경북(2,003ha), 충북(1,821ha), 전북(1,551ha), 충남(1,548ha) 순이며, 무 재배면적은 전남(1,119ha), 충남(1,062ha), 경기(1,040ha), 전북(1,007ha), 경북(527ha)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상매일신문=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