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경북식품박람회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포항시 만인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박람회는 포항시, 울릉군 등 도내 23개 시·군이 참가해 각 지역별 특산물과 향토 음식을 소개하고 알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특히 울릉군 특산물 전시관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오징어, 산나물, 명이나물, 호박엿 등과 함께 독도사랑 명주 ‘마가목’, ‘호박 생 막걸 리’가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독도사랑 호박 생 막걸리는 울릉도 추산지역에서 생산되며, 이곳은 많은 눈과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돼 자연 용출되는 곳으로 최고의 수질을 자랑한다. 추산 용출수에 호박을 첨가해 국내산 쌀로 빚은 독도사랑 호박 생 막걸리는 누런색을 띠고 있으며 비타민 A, 비타민 C, 칼륨, 레시틴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웰 빙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독도사랑 명주 ‘마가목’은 13도(375ml)로 은근한 향과 함께 살짝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순하고 부드러운 맛은 각종 시음회에서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국산 쌀 100%와 마가목, 호박, 누룩 등이 어우러져 저온 숙성된 이 술은 최근 전국에서 열린 지역 특산품 전시회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번 맛을 본 고객과 관광객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마가목의 줄기와 열매가 예로부터 몸에 좋다고 전해지며 지금까지 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만성기관지염·폐결핵·요도염·손발저림 개선, 부종방지, 원기회복, 관절염 개선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각종 연구조사에서 밝히고 있다.천기화 울릉우리술㈜ 회장은 “먼저 이번 경북식품 박람회에서 독도사랑 호박 막걸리와 마가목 명주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물 좋은 곳에 좋은 술이 난다는 옛말이 있듯이 물 좋은 울릉도 땅에서 만든 우리 술이 최고 명품주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독도를 수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막걸리와 명주에 담아 독도수호 의지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한편 봉화군 특산물 전시관에서는 봉화선사 스님들이 자체개발한 홍도라지 조청, 양배추 조청, 민들레조청, 백년연잎차 등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홍도라지 조청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양배추 조청은 소화기 질환에 효능이 탁월하고, 백년 연잎 차는 피와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봉화선사 주지 송준 스님은 “이 사업은 지역의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장애인 가족 등 소외 계층들에게 조그만 힘이 되어 주기 위해 시작 했다”며 “사업 수익금 전액은 이들의 장학금 지원 등 희망의 소중한 불씨로 사용 된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