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는 철강산단의 생산 및 수출, 울릉도 관광객 수 등 일부 지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국은행포항본부에 따르면 제조업은 포스코 철강생산량(전년동월대비)이 감소한 반면 철강산단의 철강생산액 및 수출액은 증가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철강생산량은 3고로 개보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20.9% 감소하고, 철강산업단지 전체 생산액은 전년동월대비 17.3%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했다.이에 따라 광양제철소의 철강생산 증가(11.3% → 17.6%)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전체 철강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0.7% 감소했다.수출은 9.8억달러로 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수입도 6.8억달러로 전월에 이어 큰 폭 증가했다.관광서비스는 울릉도 입도관광객수가 늘어났으나, 포항운하 방문객수 및 크루즈 탑승객수, 경주지역의 숙박 관광객 수는 줄었다.포항운하관 방문객수는 2만 3,472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9% 감소하였으며,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수도 1만 9,865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1% 감소했다. 영일만 크루즈(지난 1월28일 운항시작) 탑승객수는 1만 3,009명을 기록했다.경주지역 숙박 관광객 수는 내국인과 외국인 숙박 객이 모두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의 경우 유통업체 판매액이 전년동월대비 3.1%로 감소했다. 경북동해안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어류의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4.9% 감소로 전환했다.투자의 경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부진한 모습이었으며, 제조업 설비투자BSI와 건축착공면적 및 건축허가면적이 모두 감소했다.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 경주를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전년동월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지난 5월중 경북동해안지역의 아파트 및 주택 매매건수는 1,584건으로 약세 시황을 반영하여 전년동월대비 22개월 연속 감소했다.[경상매일신문=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