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청량감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57회 정기연주회 `세헤라자데의 천일야화`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특히 이날 피겨 여제 김연아의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세헤라자데를 무대에 올린다. 또한 무대를 채울 멤버로는 우레초가 객원지휘를 맡았으며 튜바 허재영이 협연한다. 지휘자 우나이 우레초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프로 오케스트라에서 꾸준히 연주 활동을 해온 훌륭한 연주자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음악적 활동과 교류를 통해 발전했으며 풍부한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그는 마에스트로 Sygmon Kawalla의 지도 아래 폴란드의 바르샤바 쇼팽 음악 대학교에서 오페라와 오케스트라의 지휘에 관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의 교수로 재직중이고 화성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창단 멤버 이자 예술 감독이며, 광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를 역임 중이다. 협연에 나서는 국내 최정상의 튜비스트 허재영은 독일 쾰른국립음악대학 오케스트라 단원, 독일 Youth wind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했고, 체코 Brno 음악원 지휘과 최우수과정 졸업했다. 세계적인 관악기 작곡가 Barton Cummings 로부터 Suite for Tuba No.4 헌정과 Concerto for Tuba and Concert Band 세계초연을 위촉받았다. 세계 3대 Tuba Quartet 팀인 프랑스 파리 Tuba Quartet 맴버로 제안 받았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 한국 튜바협회 회장, 한국 튜바·유포니움 연구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2년 제 28회 서울음악대상 수상, 2015년 대한민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대상 수상(광복 70년 특별기획)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장 독일의 튜바회사 MIRAPHONE 의 Artist다.이들과 함께할 이날 연주회는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 곡은 종래의 서곡과는 다르기에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쓴 낭만적 악곡으로 환상 서곡이라 이름 지었다. 이어지는 무대는 본 윌리암스의 튜바 협주곡이다. 1954년 작곡된 곡으로 당시 몇 안되는 튜바 작품 중 하나로, 영국민요의 5음 음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수적인 면을 보이면서도 인상주의적인 화성 색채도 보이는 개성적인 작품이다.10분간 휴식 후 시작되는 피날레 무대에서는 림스키-코르사코프가 1888년 작곡한 관현악모음곡 세헤라자데가 50분간 연주된다. 세헤라자데는 왕에게 1001일 동안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목숨을 연명한 왕비의 이름이다.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천일야화에 기반한 이 모음곡은 러시아 음악에서 일반적인 유려하고 색채감이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관현악 음색구현)과 림스키-코르사코프가 동양에 갖고 있던 지대한 관심을 결합한 작품이다. 특히 림스키-코르사 코프의 `동양`에 대한 관심은 제정 러시아의 역사와 일반적으로 말하는 오리엔탈리즘과 맞물린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대양과 신밧드의 배, 칼렌다 왕자,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바그다드에서의 축제 이렇게 네 개의 악장으로 이뤄져있다.한편 공연 시간은 100분이며 관람료는 전석 3천원이다.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링크 1588-7890에서 예매하면 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