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일 오전 11시 20분께 영덕군 병곡면 백석항에서 침수중인 선박을 신속히 구조했다고 3일 밝혔다.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정모(69)씨는 백석항에 정박돼 있는 어장관리선 S호(7.31톤, 영덕군 병곡면선적)가 침수되어 기울어진 것을 확인하고 119로 신고했다.포항해경 후포안전센터는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해상순찰 중에 있었고 신속히 현장에 도착하여 기관실 침수를 확인, 40여분만에 배수를 완료하고 침수 원인인 해수파이프 파공부위를 찾아 호스밴드로 봉쇄하는 등 응급조치까지 마쳤다. S호 선주 이모(66)씨는 "5일간 여행중이었는데 7월 2일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사고소식을 접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해경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정박중에도 선체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만일의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선박 관리자가 장기간 자리를 비울 경우 관내 해경안전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 순찰 중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다. [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