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분만을 한번 경험한 30대 후반의 여성이 심한 월경과다와 월경통과 허리통증을 호소하여 본원 산부인과 내원하였습니다. 환자는 월경전부터 시작되는 하복통과 허리통증, 가끔씩 다리도 저리는 증상을 호소하였으며, 초음파 검사상 자궁에는 자궁선근증이 자궁후벽에 내막을 침범하여 뚜렷하게 보였으며, 우측 난소에 피가 차있는 자궁내막종을 의심할 만한 소견을 보였습니다.자궁내막증이란 생리를 하는 자궁내막의 세포와 그 성분이 자궁내막에 국한되지 않고, 자궁내막 이외의 다른장소에 존재하여, 생리를 할때마다 출혈과 염증을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질병을 말합니다.자궁내막증은 생식능력이 왕성한 20~40대 여성에서 흔히 발견되는 질병이며, 골반통이나 불임여성의 20%~90%까지 발견되기도 합니다..주로 질병이 생기는 위치는 난소, 자궁인대, 직장질 중격, 골반복막 등에서 나타나며, 자궁근육에파고든 자궁내막증을 자궁선근증이라고 합니다. 드물게는 제왕절개수술부위 흉터나 회음절개부 흉터부위, 심한 경우에는 코점막에 존재하여 생리를 할때마다 코피를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자궁내막증의 증상으로는 임신이 잘 안되거나, 월경통, 성교통, 만성 골반통을 일으키며, 선근증이있을때는 자궁내막까지 침범된 경우 월경과다로 빈혈을 유발하기도 하며, 골반복막이나 천골인대에 파고든 심부자궁내막증의 경우에는 요통, 다리저림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하고 직장과 같은 장에 침범된 자궁내막증은 대변을 볼 때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자궁내막증의 진단은 생리기간전부터 생리끝나고도 지속되는 통증을 기초로 하여, 난소에 자궁내막증이 종양으로 생겨 나타나는 난소의 자궁내막종양을 초음파로 확인하면서 진단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골인대나 골반복막, 장의 자궁내막증은 초음파와 MRI 와 같은 영상장치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자궁내막증의 치료는 골반복막이나 난소, 자궁후벽이나 인대등에 흩어져 깊이 박혀있는 자궁내막조직들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상기 환자는 MRI 상에 우측난소의 자궁내막종양과 자궁벽에는 내막을 침범한 자궁후벽의 자궁선근증, 직장-질 중격 의 자궁내막증과 자궁천골인대의 심부자궁내막증이 의심되었으며 수술을 결정하였습니다.자궁내막증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여 호로몬 치료로 삶의 질이 개선이 된다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하지만 월경통, 성교통, 요통, 다리저림, 배변통과 같은 증상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라면, 가급적이면 수술로서 완벽히 제거함으로서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합니다.월경통과 성교통, 요통, 다리저림, 배변통과 같은 다양한 양상의 통증이 월경주기와 상관되게 발생한다면,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자궁내막증에 대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