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사진)이 KBS `승승장구`에서 “내 꿈은 원래 록 가수가 아닌 성악가였다”고 말했다. 29일 제작진에 따르면 임재범은 최근 녹화에서 “옛날엔 내 목소리가 미성이었고 성악을 하고 싶었다”며 “아버지 덕분에 공연을 잘 보러 다녔는데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오페라 극단을 만난 적이 있는데 우연히 그 앞에서 ‘아리랑’을 불렀다. 그런데 그 중 한 사람이 내 목소리를 듣더니 ‘만약 부모가 허락한다면 이탈리아에 가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재능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묻자 “그게 아니라 워낙 공부하기도 싫어했고, 그림도 못 그리고 운동도 못했다. 내 별명이 오죽하면 ‘도그풋(개 발)’이다”며 웃었다. 이와 함께 임재범은 폭행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 해명하면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한 과거 시나위, 외인부대, 아시아나 등 다양한 록밴드 활동을 하다가 발라드곡인 ‘이 밤이 지나면’으로 솔로 데뷔하면서 갑자기 오대산으로 잠적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록을 하다가 발라드로 돌아선 나 자신을 스스로 ‘배신자’라고 불렀다. 동료의 손가락질과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다는 죄책감에 결국 오대산으로 가게 됐다”며 “마음은 언제나 록에 계속 머물러 있다. 지금도 항상 록음악만 듣는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꼭 그래미 시상식에서 상을 타고 죽고 싶다”며 “그 꿈은 내가 노래를 시작했을 때부터 버리지 않았던 꿈이다. 영어 못한다고 손가락질 받을까 봐 온종일 알아듣지도 못하는 미국 뉴스 프로그램을 계속 틀어 놓고 공부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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