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와 관련 지난 13일 오후 2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한자리에 모여 제3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벌였다. 이들은 "탄핵당한 정권,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지금껏 사드 배치를 막무가내로 강행해왔다"며 "한미 정부는 급기야 선거 직전 지난달 26일 경찰 병력 8천여 명을 동원해 주민들과 종교인들을 폭력적으로 고립시킨 채 사드 장비 일부를 부지에 반입했다"고 비난했다. 그 후 지난 1일~7일 평화캠핑촌 기간, 연인원 3천여 명이 사드 배치 강행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소성리를 찾았고 전국에서 후원금과 후원물품이 쏟아졌다. 이러한 시민들의 평화를 향한 뜨거운 연대가 소성리를 지켜온 가운데 13일 전국의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소성리에 다시 한 번 모였다. 전국에서 모인 평화행동 참가자들은 “이제는 적폐를 청산할 시간"이라며 “사드 배치와 관련된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새 정부가 강행과 철회의 기로에 서 있는 사드 배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불법적인 사드 배치 사업에 대한 중지 명령과 한미 간 사드 배치 합의와 불법 행위 등 전반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소성리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력 즉각 철수를 요구하고 나아가 사드 배치 철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집회 전 참가자들은 진밭교를 중심으로 사드 배치 부지를 둘러싼 채 인간띠를 잇고 “오는 사드 막아내고 있는 사드 몰아내자!”고 외쳤다. 이후 손에서 손으로 돌을 옮겨 진밭교 앞에 평화의 돌탑을 함께 쌓았고, 더불어 집회에서는 성주 소성리 이석주 이장, 김천 노곡리 박태정 이장, 원불교 비대위 김선명 집행위원장, 윤소하 정의당 의원, 김종훈 의원의 발언, 꽃다지와 달서평화합창단, 김천 율동천사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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