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 속 초등학교에서 실시 중인 텃밭 가꾸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대이초등학교와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원예활동 프로그램 적용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이초등학교는 3학년 1학급 28명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9회 과정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텃밭이 부족한 도심학교의 현실을 감안해 학교옥상에 박스형 상자텃밭 8곳과 농기구정리대, 관수시설, 안전장비 등을 조성했다.현재까지 옥상텃밭에 가지, 고추, 방울토마토, 오이 모종을 직접 심어보고 상추, 쑥갓 등 10가지 씨앗을 파종한 후 씨앗관찰카드를 작성하는 과정을 마쳤으며 이후로는 텃밭에 문패달기, 학교주변 꽃심기, 텃밭벌레관찰, 텃밭채소요리, 텃밭앨범꾸미기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옥상 텃밭이 필요 없는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는 고학년인 4학년 1학급 32명을 대상으로 체험중심의 다양한 인성향상을 위해 농업을 매개로한 교과연계 원예통합 프로그램을 7회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지난달 27일에는 각 조마다 텃밭 식물을 심고 문패 다는 원예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소속감을 키우며 식물의 소중함과 창의성, 인성을 함양하는 기회를 가졌다. 류병식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장은 "포항시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원예활동 프로그램 적용 시범사업은 텃밭 원예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인성함양을 통해 농업의 이해와 우리농산물의 소중함을 심어주고 협동심과 관찰력 향상, 정서함양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