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이 3분기 단독기준 적자로 돌아섰다. 두회사는 매출의 감소는 미미했지만 영업이익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커 3분기 손실을 면치못햇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3분기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2조3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익부문에서 565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해 당기순손실도 2114억원을 기록했다. 동부제철도 전분기대비 6.6% 감소한 1조596억원의 3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16.1%나 급감한 71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회사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데다 외화관련 손실 증가로 3분기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국제강은 1~3분기 누계매출이 전년대비 10.9% 증가한 6조615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843억원, 순이익은 46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6%, 81.7%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부제철은 1~3분기 누계기준 매출액이 3조27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지난 상반기 891억원 대비 큰폭으로 감소해 당기순이익은 1081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동부제철은 주력제품인 열연의 생산원가가 톤당 70만원 후반대로 치솟아 3분기 열연에서만 매월 100억원대의 손실을 입었고 환율급등에 따른 환차손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강신윤기자 max0709@gs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