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는 30일 오후 2시 30분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앞선 26일 새벽 한미 정부가 8천여 명의 경찰을 동원해 마치 군사작전하듯이 사드 장비 일부를 기습적으로 반입한 것에 대한 항의에 나섰다.이날 투쟁위는 "항의하는 주민들과 종교인, 지킴이들을 폭력적으로 밀어낸 채 미군은 웃으면서 유유히 사드 배치 부지로 들어간 것은 환경영향평가도, 사전 설계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장비를 갖다 놓은 것은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모든 절차가 처음부터 끝까지 불법, 탈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회 동의도, 주민 동의도 없었다"며 "탄핵 당한 정권,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이렇게 사드 배치를 밀어붙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사드 불법 반입 규탄 평화행동을 열고 사드 장비 일부 불법 반입과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고, 들어온 장비를 즉각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앞서 오전8시30분께 사대반대 주민과 원불교 신도등 200여명 골프장으로 들어가려던 주한미군 유조차량의 진입을 막아 3시간 이상 대기하다 되돌아 갔다.이과정에서 경찰과 주민들의 몸싸움이 벌어져 명이 다친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