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왕송 ⓒ 경상매일신문 “금강소나무숲길은 자연상태, 지역문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숲길입니다. 자연과 공존하며 우리의 생명인 산과 숲을 지킬 때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집니다. 산림청과 울진군청, 한국등산트레킹센터는 국내 등산문화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울진금강송숲’에 쏱아진 찬사…‘국가중요농업유산’, ‘한국관광100선’선정 세계적 명품이자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있는 `한국 관광의 별(Korea Tourism Awards)` `울진금강소나무숲‘이 지난해 12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확정됐으며, 세계적 명품 숲이자 한국 최고의 ”에코힐링로드“인 ’울진 금강송 숲길‘이 새로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영광과 함께 그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울진금강송숲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은 국내 산림자원 분야 최초이며, 경상북도의 첫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이라는 쾌거로 기록됐다. 이번 국가농업유산 지정은 울진군이 전략적 가치로 추진해 온 `생태문화 관광도시`의 이미지 배가는 물론 ‘유네스코 등재 실현’에도 한 발 더 다가가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울진군이 오는 2017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세계FAO(세계주요농업유산)지정’을 위한 행보와 함께 올해 초 세계FAO 지정 준비에 착수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제도는 농업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농촌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행돼 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공모지를 대상으로 1차 심의를 거쳐 11월에 현지 실사와 12월23일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 발표됐으며, 울진금강송숲길은 심의위원회의 전원 일치로 통과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울진금강소나무숲은 △농산물 및 주민생계 수단 △농업자원의 지식체계 및 기술 △농업자원의 문화가치 체계 △현저한 경관과 탁월한 임산 어매너티 및 토지·수자원 함량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증진 기능 등의 탁월한 농업유산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지정으로 ‘울진 금강송 숲 군락지 산지 농업 시스템’은 향후 3년간 국비 15억 원을 지원받아 경관보전 및 다양한 생태관광상품 프로그램 개발 등에 사용되며, 지정된 대상지는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1·2리와 전곡리, 북면 두천1·2리 등 금강송나무숲 23.14㎢를 포함 총 면적 141.88㎢에 이르고 있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 군락을 이루며 조선조 황장봉산으로 관리돼 온 근거를 제시하는 ‘황장봉계표석(문화재자료 300호)’ 2기를 비롯 울진 동해연안과 영남내륙을 연결하는 보부상의 유산인 세재성황과 십이령길 등 상징문화경관과 생물 종 다양성을 확인하는 탁월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1959년 국내 유일의 ‘육종림’지정, 1985년 천연보호림 지정, 2001년 산림유산자원으로 지정돼 국가적 보호지로 관리된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울진금강송숲 군락지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탁월한 산림생태, 문화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2017년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목표로 울진금강송숲 군락지의 임업유산 가치 발굴과 체계적 정리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의욕을 밝혔다.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원에 펼쳐진 금강송군락지는 2천247ha의 면적에 200년이 넘은 노송 8만여 그루, 520년 된 보호수 2그루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나무로 지정된 350년의 미인송, 수령을 짐작하기도 어려운 울진 대왕송 등 모두 1천280만여 그루가 자생하는 국내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이다. 이곳 금강송의 평균 수령은 150여 년에 이르며 나무 지름이 60cm 이상 되는 금강송 1천600여 그루가 하늘을 받치고 솔향을 가득 뿌리고 있다. 울진금강소나무 숲길은 CNN이 선정한 세계 50대 명품트레킹 장소로 걷기여행으로 대표되는 웰빙 관광지이자 자연 그대로를 살린 친환경적 숲길이며, 현존하는 금강소나무 원시림 보존지역으로 가장 대표적인 곳이다. 더구나 이곳은 수백년 된 금강소나무의 피톤치트로 지친 몸과 마음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는 에코힐링을 즐기기에 최적지이다. 십이령바지게길의 또 다른 이름은 `소금과 미역의 길`이다. 동해연안 울진지방에서 생산된 양질의 자염(煮鹽: 바닷물을 끓여 만든 천일염)과 울진군 죽변항의 싱싱한 해산물인 고등어, 문어, 미역 등이 ‘선질꾼’으로 부르는 상인들에 의해 울진군 인근인 봉화군, 영주시 등 영남내륙 지방으로 넘어가던 `해산물 유통로`이다. 요즘 지구온난화 문제는 자연이 고의적으로 일탈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분별없는 욕망에 선제적으로 울리는 경고이다.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가엾는 쪽빛이 가슴으로 밀려들고 밤하늘에서는 한없이 맑은 별이 가슴 속으로 쏟아 내린다. ◇울진금강소나무 ‘십이령길’은 `생명의 길`울진의 바다와, 울진의 햇볕과, 울진의 바람과 그리고 울진사람들의 질긴 생명력이 만든 `소금과 미역의 냄새`가 십이령길 한걸음 한걸음마다 오롯이 배어 있다. 백두대간의 동편, 강원도 북쪽 간성에서부터 속초, 강릉, 주문진, 묵호, 삼척, 울진 등 동해연안에서 백준령을 넘어 서쪽으로 넘나들던 길은 지금도 수 없이 만날 수 있지만 울진 ‘십이령길’은 여타의 결과는 성격이 다르다. 봉화, 영주, 안동 등지의 영남내륙 사람들은 ‘십이령길’을 넘어 오던 울진 산 ‘소금과 미역’으로 산모의 생명을 살리고 돌잔치를 치루고 혼례를 지내고 상례와 제례를 치렀다. 십이령길을 걷노라면 금강소나무가 잦아 올리는 솔향따라 십이령을 노마드처럼 넘나들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슴 가득히 밀려온다. 더구나 깍아 세운 듯 편편한 절벽에 음각된 ‘황장봉산 동계표석’에는 당시 조선조의 엄격한 관리를 통한 생태보전 정책이 각인돼 있다. 최근 울진군 북면 두천에서 오르는 십이령길 찬물내기 쉼터 부근에서 발견된 ‘황장봉산 동계표석’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황장봉산 동계표석은 너비 250cm, 높이 130cm 면적의 자연암벽에 `황장봉산 동계표석 지서 이십리`의 13자가 종(세로)으로 음각돼 있다. 이 표석의 발견으로 황장봉산의 동쪽 경계 조성임이 확인됐으며, 그 범위는 이십리에 이르는 것이 확인됐다. ‘황장봉산 동계표석’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울진군은 황장목(울진금강소나무)관련 2개의 역사적 유적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1994년 문화재로 지정된 ‘소광리 황장봉계 표석’으로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로 오르는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입구 광천변에 있다. 최근 `인문학적 삶과 힐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국의 자치단체는 앞 다퉈 이름도 유사한 `길`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도보길이 595개에 이른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7년 금강소나무숲길 개장식`숲과 더불어 행복한 녹색복지국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소장 이수성)는 오는 4월 30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금강소나무숲길 너삼밭~조령성황사~금강소나무 군락지에서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 북면. 금강송면 지역주민, 한국트래킹지원센터, 각급 기관단체장,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만물을 기원하는 안전기원 기원제를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다. 금강소나무생태관리센터 현황 및 연혁에는 △숙종6년(1680년) 황장봉산 지정 및 황장봉계표석 2개소 설치 △1959년 1월12일(농림부) 육종림으로 관리 △1982년 3월8일(산림청) △천연보호림 지정 관리(737ha/원시림) △2005년, 2007년(남부지방산림청) 산림유전자원보호림 확대 지정(2천968ha) △2013년 2월1일(남부청) 금강소나무생태관리센터 신설해 관리하고 있다. 임무는 △금강송면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보호·관리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숲길, 탐방로 등 조성·운영 관리 △산림교육 및 문화. 휴양프로그램 계획수립 및 개발보급 등이다. △관리현황 및 관리면적 :7천119ha(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3천705ha 포함) △수령(년)150/10-37년, 수고(m) 25/6-35, 경급(cm)38/6-110, 축적 300㎥/ha △꼬리진달래 등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20종 및 특산식물 20종 △서식 보호수(3본):500년 소나무, 못난이 소나무(1995년), 대왕소나무(2014년).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우수한 금강소나무와 보부상길, 황장봉산, 화전민 등의 역사 및 문화자원을 활용한 자연중심의 숲길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숲길 거리 65.5km. 소요시간 28시간으로 1구간:13.5km(7시간). 2구간:9.6km(4시간). 3구간:18.0km(7시간). 4구간:13.1km(5시간). 5구간:11.3km(5시간)이다. △제한적인 탐방인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여만 명이 참여하며 날이 갈수록 주변의 많은 홍보 등으로 탐방객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소득: 도시락· 민박 등을 통해 8억2천여만 원의 주민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숲해설가 30명, 숲길체험지도사 7명, 운영요원 26명 등이 참여했다. 탐방 예약이나 가이드를 동반하는 것은 금강소나무 숲을 보호하고, 산양을 비롯한 멸종위기 동식물의 삶터를 보장해 주는 것이며, 오지 탐방이기에 탐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 중 울진 십이령길은 타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엄격한 `예약탐방제로 운영`되는 `생태의 길`이다. ‘금강소나무숲길’로 불리는 울진 십이령길은 5개의 구간으로 구분돼 있다. 북면 두천리에서 서면 소광리로 이어지는 13. 5km의 1구간은 ‘소금과 미역’을 바지게에 얹고 평생을 넘나들던 ‘선질꾼’들이 삶이 펼쳐져 있다. 특히 소광리에서 광회로 이어지는 16. 7km의 2구간은 지난해 초 일반인들에게 개방돼 단체팀 위주로 운영되며, 3구간은 소광리에서 통고산 휴영림에 이르는 18.3km 구간이다. ‘소광리 솔평지에서 장군터’로 이어지는 4구간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시범운영에 이어 2016년부터 개방해 운영되고 있다. 울진군 북면 두천1리에서 금강송면 소광2리에 이르는 1구간, 1구간의 종착지인 소광2리에서 쌍전리 돌배나무를 지난 광회리에 이르는 2-1구간. 그리고 소광2리에서 화전민터와 금강송군락지를 돌고 나오는 3구간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구간별 1일 80명으로 코스별 예약인원을 활용하고 있다. 대왕소나무숲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2번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탐방인원은 1일 20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최근 십이령길이 시작된 북면 두천마을에는 울진군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십이령주막촌’이 조성돼 산촌휴식지로 각광받고 있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 예약은 2017년 5월1일 개장에 이어 11월 말까지 12명의 숲해설가들이 동반 가이드 역할을 담당하며 울진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 홈페이지(uljintrail. or. kr)와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www. komnt. komount. kr)에서 예약을 탐방할 수 있다. 2구간의 경우에는 위탁업체인 금강소나무숲길(054-781-711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울진군은 생태문화 관광도시 울진의 브랜드에 걸맞는 대표 관광명소로 국내외에 전략적인 관광마케팅을 통해 대표 웰빙관광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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