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관광성수기 때마다 상습정체구간으로 골머리를 앓던 배반네거리~구황교 간 도로확장공사가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발굴 조건으로 현상변경허가를 받아 해결의 물꼬를 텄다.이 구간은 그동안 관광성수기 때마다 극심한 정체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을 뿐만 아니라 울산~포항 방면 산업물동량 이동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던 곳이다.그동안 시는 도로확장을 위해 1999년부터 토지매입을 하는 등 확장을 위한 준비를 해 왔으나, 인접한 사적지인 황룡사 및 낭산 등으로 인해 현상변경허가가 나지 않아 시행을 미뤄왔다.시는 이 구간의 확장을 위해 2016년 기본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위해 전문가 자문 18회, 문화재청 자문 5회를 받아 현상변경안을 마련했다.최양식 시장이 직접 나서 문화재 위원들에게 극심한 도로정체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도로확장의 당위성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설명하기도 했다.이상욱 부시장 또한 지난 12일 개최된 문화재 위원회에 참석해 이 사업의 필요성과 이번 심의안이 역사문화경관 훼손이 최소화한 방안이라는 제안 설명으로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지금까지 이 도로 확장을 위한 문화재 현상변경 신청결과 보류 2회, 재심의 1회, 불허 2회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1년 6개월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4월 12일 문화재 심의위원회(사적분과) 회의에서 문화재발굴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이에 따라 시는 도로 확장을 위해 원전 상생협력금 50억원을 사업비로 확보했으며, 올해 문화재 발굴을 완료하고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다.그리고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역사문화 경관을 저해하고 있는 도로양쪽의 한전주 및 통신주를 지중화 할 계획이다.최 시장은 “도로공사가 완료되면 교통량 분산으로 오랫동안 불편을 야기했던 이 구간의 교통 지·정체 문제가 해소돼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내방면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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